필라델피아 등 5곳 돌며 총력전…푸에르토리코 유권자 표심 공략
트럼프 후보가 이날 경합주 3곳을 돌며 1800㎞ 강행군을 펼친 반면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 중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공략에 집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앨런타운과 레딩을 방문했고, 저녁에는 피츠버그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밤늦게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등과 함께 대규모 유세 겸 콘서트를 개최한다.
'키스톤(keystone·핵심) 스테이트'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펜실베이니아주는 1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 유세에서 "모멘텀(동력)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후보는 푸에르토리코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나는 자랑스럽게도 오랫동안 푸에르토리코와 그 주민들에게 헌신해 왔다"며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7일 트럼프 후보의 뉴욕 유세장에서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연단에 올라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우리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이제 하루 남았다"며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2020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 8만표 차이로 승리한 곳으로, 이 주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인 4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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