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 기술 수출통제 관리 강화에 협력"…업무협약 가서명

기사등록 2024/11/05 08:24:59 최종수정 2024/11/05 08:38:16

원전 수출·협력 원칙 기관간 약정, MOU최종검토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 긴밀히 이뤄질 것 기대"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래스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25.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우리 정부가 미국과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통상부는 미 에너지·국무부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 같은 내용의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

앞으로 양측은 해당 MOU를 최종 검토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이 낸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원자력에 대한 최고 수준의 비확산을 비롯한 원전 안전조치와 핵안보 기준을 유지하자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같은 협력 의지를 발판으로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 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양국이 구축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것"이라며 "최종 서명 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 = 뉴스케일파워 제공) 2023.3.1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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