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날 경합주 미시간·위스콘신 비예보…승패 변수되나[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1/05 04:19:11 최종수정 2024/11/05 06:30:16

위스콘신, 비 내리다 오후 그쳐

미시간은 하루종일 비 가능성

[블루스프링스=AP/뉴시스]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미주리 블루스프링스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 앞에 줄을 선 모습. 2024.11.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올해 미국 대선 당일 일부 경합주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투표가 치러지는 5일 전국 대부분이 온화한 날씨를 보이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일부지역은 비 또는 눈, 천둥번개가 예상된다.

위스콘신의 경우 아침에 비가내리다가 오후에는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미시간은 하루종일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투표 당일 날씨는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까지 직접 이동해 표를 행사하는데, 악천후가 유권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합주에서는 이러한 날씨의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경합주에선 후보간 득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승패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며, 경합주 승패는 곧 전체 판세도 바꿔놓을 수 있다.

아울러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런 점에서 투표 당일 악천후는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올해의 경우 날씨의 영향이 유의미한 수준을 아닐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폴 파스테록 아큐웨더 수석기상학자는 이번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대부분 유권자들이 날씨 때문에 투표를 단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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