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 총사퇴, 대통령 직접 사과, 김건희 특검 즉각 실시, 임기단축 개헌은 국민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은 민심의 마지막 한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첫째,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다. 현재 내각은 대통령의 방패막이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다. 내각이 전면 사퇴해 국정쇄신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대통령은 직접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은 숨지 말고, 진실을 국민 앞에서 밝혀야 한다"며 "더 이상 대변인이나 관계자들을 통한 해명으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다.

허 대표는 "셋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즉각 실시하라"며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김건희 여사는 수사를 받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넷째,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다. 대통령의 임기는 더 이상 국정 운영의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기 단축 개헌으로 새로운 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 앞에 이행할 마지막 의무"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이것은 최후의 경고"라며 "개혁신당은 장외투쟁을 선호하지 않지만,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를 대변할 것이다.  또다시 대통령 탄핵의 비극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이를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선언'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한동훈 대표에게도 묻는다. 대통령처럼 뒤에 숨지 말라"며 "'강강약약'이 아니라 '강약약강'하다하다 윤 대통령이 두려운지 소수 정당 운운하며 구태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의 의원 관리나 잘 하라. 채상병이나 김건희 특검에 대한 입장에 대한 행동을 하라. 말뿐인 약속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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