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도지사들, "분열과 갈등 모습 벗어나라"

기사등록 2024/11/03 14:41:13 최종수정 2024/11/03 17:20:16

"윤 대통령 국민 소통과 국정 쇄신 필요"

"한 대표 당정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 집중해야 "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3일 "패권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2대 총선 패배로 미증유의 정치적 수난을 겪고 있고 갈등과 혼란의 현 정치상황을 보면서 불안감과 함께 정치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의 전례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은 급기야 방송통신위원회, 헌법재판소 등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다 이제는 대통령 탄핵까지 거리낌 없이 시도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과 당내 불협화음은 당원과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국정동력을 저하하고 있어 집권 세력은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주요 국정과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며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의 헌법 파괴적 국회 권력 남용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치 행태 자제를 촉구하며 지방정부의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 대한민국의 정상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유 시장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가감 없는 국민의 의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패권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라며 협의회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는 유 시장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소속된 협의체로 지난 7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직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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