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모비스-정관장 경기서
원정 팀이 72-71로 역전승 거둬
[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관장은 2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이날 치고 나가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막바지 흐름을 뒤집어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중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선수들이 예전 같으면 (그대로) 벌어졌을 텐데, (오늘은) 악착같이 따라가 줬다.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해준 거다'라고 칭찬해 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벤치에 선수가 있지만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선수들이 하고자 의욕이 넘쳤고, (주문한 대로) 파이팅이 넘쳤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것 같다"며 "내일 또 바로 경기 있는데 휴식 주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한 배병준에게 따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다들 열심히 해줬지만, 배병준의 컨디션이 좋았다. 어제 딸을 출산했는데, 책임감을 더 가지는 것 같다"며 "(출산하는 만큼 훈련 대신 딸을) 보고 오라고 보내줬다. (보고) 와서 나름대로 잘해준 것 같다"며 웃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조동현 감독은 말을 아꼈다.
애초 김 감독보다 먼저 기자회견을 해야 하지만, 팀 미팅이 길어지면서 조 감독이 늦게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담담한 표정의 조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배드샷이나 턴오버, 수비 미스 때문에 (역전)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흐름에서 해야 되는 걸 정확히 하지 못했다. 자꾸 급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경험을 통해서 좋아질 거로 본다"며 선수들에게 더 발전한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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