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 원정으로 현대모비스 상대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연승 다짐'
[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이 싸우는 농구로 연패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관장은 2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정관장은 지난달 26일 원주 DB전 승리 이후 2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는 33점 차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상식 감독은 "(지난 경기 결과는) 황당했다. (대패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아서, 자신감 좀 심어준 것뿐 아니라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도 많이 이야기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좀 파이팅넘치는 플레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차이가 벌어질 때 2, 3분 안에 막 20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살아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곽 플레이보단 안쪽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잘 안되면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밖에서 3점 슛을 던진다. (성공) 확률이 떨어지다 보니까 리바운드도 다 뺏기고, 득점까지 안 나온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안쪽에서 많이 (득점 찬스를 만들려고) 해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정관장과 달리 현대모비스는 상승세를 타고 순항 중이다.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패배했으나, 이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직전 2경기였던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아도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들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이번 시즌 도입된) 하드 콜에 선수들이 몸싸움 등에 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거에 좀 더 적응하면 잘할 것"이라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만큼, 로테이션보다는 잘하고 있는 주전 멤버들을 기용해 초반에 최대한 승리를 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함지훈과 장재석이 잘해주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여러 가지 방안은 갖고 있는데,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일단 1라운드 때는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부딪쳐보고 2라운드 때 (대응)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할 때"라며 정관장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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