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 1차전에 한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과 쿠바의 평가전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차원에서 열렸다.
1~2일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최우선으로 둔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로 나서는 곽빈은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머지 투수들도 1~2이닝 정도만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빈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곽빈의 역할은 중요하다. 믿을만한 선발 자원들이 대거 빠진 탓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어깨 부상으로 2차 예비 엔트리부터 빠졌다.
올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던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프리미어12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손주영(LG 트윈스)은 왼쪽 팔꿈치 부상이 생겨 역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뽑히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정규시즌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곽빈은 믿을만한 선발 자원 중에 하나다.
비록 짧은 이닝이지만 곽빈은 실점하지 않으며 대표팀에 작은 위안을 안겼다.
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삭스에서 뛰었던 요안 몬카다를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초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곽빈은 라파엘 미냘레스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곽빈은 로베르토 발도킨에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3루수 방면의 빠른 타구를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잡아내 3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했다.
곽빈은 3회초 김택연(두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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