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4와 비슷한 디자인에 성능 살짝 떨어져…AI 기능은 동일
출고가 S24 FE가 21만원 저렴…공시지원금 규모 같아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실속형 모델 갤럭시S24 FE가 나왔다. 출고가는 94만6000원(256GB 기준)이다.
FE 모델은 프리미엄 라인업 갤럭시S 시리즈를 계승한 모델로 사양을 일부 낮추면서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외관도 거의 비슷하다.
특히 이번 모델은 삼성전자가 갤S24에 처음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21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S24 출고가(256GB)는 115만5000원이다.
원하는 정보의 손쉬운 검색을 지원하는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화 통역,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가 대표적 AI 기능이다.
또한 사진 편집 기능도 S24에 탑재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AI가 사진을 분석해 그림자나 빛 반사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갤러리 앱 사진이나 노트 위해 단순하게 그린 그림을 정교하게 완성해 주는 기능도 탭재했다.
◆ 사양은 프리미엄 S24 일반 모델이 조금 앞서
기본 사양은 S24 FE가 S24 일반 모델보다 대부분 조금씩 떨어진다.
일단 화면 크기는 S24 FE가 일반 모델보다 크다. FE는 6.7인치로 일반 모델은 6.2인치다. 디스플레이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로 동일하다.
주사율은 FE가 60/120Hz 가변주사율이며 일반 모델은 1~120Hz 적응형 주사율이다. 적응형 주사율은 화면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그동안 울트라 모델에 넣었던 것을 올해 일반 모델로까지 확장했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일반 모델이 조금 더 낫지만(클럭 수치가 더 높음) 사용에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FE는 엑시노스2400e, 일반 모델은 엑시노스2400다.
카메라 렌즈 사양은 ▲FE가 후면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전면 1000만 화소 ▲일반이 후면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전면 1200만 화소다.
두께는 FE가 8mm, 일반 7.6mm로 조금 더 두껍고 무게는 각각 213g, 167g으로 더 무겁다.
램(RAM)과 저장공간은 각각 8GB, 256GB으로 동일하다. 이 가운데 배터리 용량만 일반이 4000mAh, FE가 4700mAh로 더 크다.
◆ 공시지원금은 동일…가성비 추구한다면 S24 FE
공시지원금 규모는 S24 FE와 S24 일반 모델 간 차이가 없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53만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0만원이다.
구체적으로 5G 일반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이 23만4000~53만원, KT 21만~50만원, LG유플러스 22만2000~50만원이다. 최대 공시지원금의 경우 SK텔레콤은 10만9000원 요금제부터, KT는 9만원,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요금제부터 지급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SK텔레콤은 최대 26만9100~60만9500원, KT 24만1500~57만5000원. LG유플러스는 25만5300~57만5000원이다.
출고가를 고려한다면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S24 FE가 적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S24 FE 출시 기념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성능을 우선시 하는 게 아닌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S24 FE 구입을 고려할 만 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S24 FE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정품 실리콘 케이스 50% 할인 쿠폰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및 추가 3개월 30% 할인권 ▲모아진 3개월 구독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버즈3' 30% 할인 쿠폰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S24 시리즈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갤럭시 버즈3를 무상 증정한다. S24 FE는 할인 쿠폰에 그친다면 S24 시리즈는 공짜로 줘 혜택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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