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화제조창·당산 생각의 벙커 등 방문
예술단체 간담회도 "지역문화가치 알릴 것"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시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로컬100'(문체분 선정 지역문화매력 100선) 현장인 문화제조창 일대를 살펴보고 지역대표예술단체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지난해 '로컬100'에 선정된 문화제조창은 1946년 건립된 옛 연초제조창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지역문화 명소다.
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의 문화도시 청주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방문해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전달했다. 청주시는 다수의 기록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청주시가 올해의 문화도시 답게 전국의 다른 문화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충북도의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지 '당산 생각의 벙커'도 찾았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준공돼 전시 지휘 통제소 등으로 사용되던 유휴 충무시설이다.
도는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15일 당산 생각의 벙커를 전면 개방했으며,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공간과 가족 체험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이는 문체부가 지원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의 바다는 충북도청을 중심으로 청주향교, 충북문화관 등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해 도보 관광벨트를 만드는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다.
유 장관은 "지역 차별화의 힘은 오로지 문화에 있다"며 "문화제조창과 같은 지역문화 가치를 알리고, 문화도시를 통해 모든 지역이 특별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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