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익성 회복 기대"
이날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 Stable'에서 'BBB- Negative'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 및 수익 변동성이 개선됐고, 모회사인 SK㈜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인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도시가스·발전 분야 등 확장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석유화학·배터리 산업에서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에서 56%로 확대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S&P는 내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분야 대규모 설비 투자 완료 및 미국 내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본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SK E&S에 대해선 이번 합병에 따라 신용 등급을 철회했다.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은 자산 105조원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석유에너지와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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