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 고용" 나주시, 농가에 지원 교육

기사등록 2024/11/01 15:18:34

2025년 계절근로자 고용주 200명 대상 교육 진행

나주시 2022년 32명서 올해 725명 배정 인력난 해소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8일 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과원.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인공수분(受粉)을 하는 외국인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인공수분은 스스로 수정을 할 수 없는 나주배 주력 품종인 신고배가 대상이다. 추황, 원황 품종 등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신고배에 묻혀 인위적으로 수정시켜 열매를 맺게 한다. 인공수분은 곤충, 바람 등을 통한 자연수분보다 착과율을 높이고 고른 크기의 과실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 lcw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 인력난 해소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시농업기술센터에서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200명을 대상으로 고용주 준수사항과 인권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돕기 위해 근로자 입국 후 절차, 근로 계약, 숙소 운영 등 농가 주의 사항과 노동자 근로 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나주시는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2년에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22년 첫 해 32명으로 시작해 2023년 358명, 2024년에는 725명을 배정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 수확기 등 단기간에 일손이 필요한 농업 분야에 집중해서 이뤄진다.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고용할 수 있어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인력을 중개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도시농부 농촌일손 보태기' 등 다양한 농촌 인력 확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