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무실 이름 '더 공감'…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기존 노조 사무실은 직원·주민 위한 '더 라운지'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송파구지부(송파구 노조)의 협력으로 구청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재배치해 직원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 청사는 건립한 지 37년이 지나 유휴공간이 부족해 방문 주민과 직원들 불편이 컸다. 특히 소규모 회의나 소통, 휴게 등을 위한 공간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송파구노조와 협의를 거쳐 노조 사무실 이전과 재배치 등 새로운 공간조성에 나섰다.
구청사 10층에 있던 송파구 노조 사무실은 재단장 후 열린 공간인 '더 라운지'로 만들고, 송파구 노조는 같은 층에 있던 서울시청노동조합 송파지부(서울시 노조)가 사용하던 공간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서울시 노조는 같은 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무실을 새롭게 꾸며 이전했다.
더 라운지는 약 90㎡(27평) 크기의 세미나실로 조성됐다. 대형 LED 전광판과 최신식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어 각종 단체 회의나 부서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쓰이고, 유휴 시간대에는 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새 송파구 노조 사무실은 조합원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56㎡(17평) 크기의 공간에는 사무 공간뿐 아니라 안마의자 2대, 캠핑 의자, 탁자 등이 조성됐다.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송파구 노조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더, 공감'이라는 이름도 달았다.
노조 관계자는 "사무실 재단장을 계기로 조합원은 물론 구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직원들 권리와 행복을 대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공간은 직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송파구노조의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이 만족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섬김행정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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