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

기사등록 2024/11/01 15:05:22

연 350일 악천후에도 조난 잠수함 승조원 구조 가능

해군 구조전력 4척 체제 확대…구조작전능력 향상 기대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잠수함구조함(ASR)-II '강화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앞줄 왼쪽 세번째 부터 최진용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이용욱 한화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형준 해군대령 수중전력과장.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잠수함구조함(ASR)-II '강화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식에는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 박태규 해군 제8전투훈련단장(준장), 이용욱 한화오션 사업지원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화도함은 2018년 12월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2020년 착공식 및 기공식을 거쳤다. 이날 인도로 해군 구조전력은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 강화도함 등 총 4척 체제로 완편됐다.

강화도함은 기존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에 비해 함정의 길이와 폭, 경하배수량 등 규모가 확대됐다.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도 약 350일로, 청해진함의 연간 약 190일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강화도함은 특히 중앙의 바닥 통로(Center Well)를 통해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진수·회수하는 방식으로 건조됐다.

기존 청해진함의 함미에 설치된 A자형 크레인을 사용해 DSRV를 진수·회수하는 방식에 비해, 기상의 영향을 현저하게 덜 받아 악천후의 기상 속에서도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승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해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함 작전의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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