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약 190명 연석회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원·내외 투쟁 방안 등 논의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현 시국에 당원과 함께 비상하고 엄중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채택한 결의문에는 ▲국민의 정권심판 열망을 담아 전국민적 행동 개시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완수 ▲윤석열 정권에 맞서 승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날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한 데 이어 전방위적 대여 공세에 나선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약 190명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도 윤석열 정권 투쟁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사회를 맡았던 김 의원은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번 국정감사와 전날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음성이 남긴) 녹취록을 보면 (윤 대통령 부부가) 범죄공동체라는 실체가 드러났다고 규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다른 참석자들도 매우 비상한 상황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원·내외 투쟁 병행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해 시도당과 지역위원회가 거점별로 '천만명 서명운동' 전개 ▲원내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한 노력 강구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연석회의 공개 발언에서 "정치적인 비상 사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다"며 "법률을 어겨가면서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든지 국회 동의도 없이 국군을 파견하려고 한다든지 이게 다 법과 조약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가장 법을 잘 지킬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 정권이 가장 법을 지키지 않는 범법을 하는 정권이 될 것 같다"며 "지역위원장들과 지혜를 모아 이 나라가 제 갈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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