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있었다' 22%…'모름·응답거절' 27%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 절반 정도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회 국정감사 성과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의 51%가 '성과 없었다'고 답했다.
'성과 있었다'고 답한 인원은 22%로 이보다 적었고, 남은 27%는 모른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이유로는 '상대 비방·정쟁·싸우기만 함'(21%), '개선·해결된 일 없음'(19%)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핵심을 벗어남·이슈 부각되지 않음'(5%), '답변 제대로 않음·자료 미제출·비협조'(5%),' 경제·민생 문제 다루지 못함'(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이유에는 '새로운 사실·정보를 알게 됨'이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비리 밝힘'(15%), '정부 여당의 실정·잘못을 밝힘'(13%), '축구·배드민턴 등 협회 문제 밝힘'(5%), '검찰 비리·검찰 문제 밝힘'(5%), '법사위 활약'(5%) 순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국회의원을 묻는 질문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9%)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1.6%)은 정 의원에 이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1.4%) 최민희 민주당 의원(1.1%), 강유정 민주당 의원(1.0%) 의원 등이 1%를 넘겼다.
반면 '활약한 의원이 없다·모름·응답거절'은 7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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