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성공회와 일본성공회는 선교협력 40주년을 맞아 평화·정의·생명을 위한 연대를 지속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성공회는 "일본성공회와의 40년간 우정과 협력을 기념하며 제주도에서 열린 기념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대회는 양국 성공회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며 평화와 정의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이시돌 피정의집에서 진행된 '한일성공회 선교협력 40주년 기념대회'에 일본 11개 교구에서 50명과 한국 3개 교구에서 3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주제 발제는 박태식 대한성공회 신부의 '평등과 화해의 공동체'다.
박동신 대한성공회 주교와 일본성공회 우에하라 주교는 한일 성공회를 대표해 "참된 우정만 이 분열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한일 교회가 예수님의 친구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했다.
박 주교는 "오늘 한일성공회 교류 4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가 우리가 예수님의 친구들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국 성공회는 "역사적 아픔과 현실적 과제를 직시하며 지속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 정의, 생명을 위한 연대를 지속하며, 청년, 여성 교류에 초점을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선교 과제에 함께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성공회는 30주년에 한일우정교회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대한성공회의 '몽골 성공회 숲 가꾸기' 사업에 구체적인 실천을 함께하는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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