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꿀벌…양봉농가와 함께 그리는 정책 로드맵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이 31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위기의 꿀벌’을 주제로 제1회 군민과 함께 걷는 정책로드를 개최했다.
군민과의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김항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장, 김종복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장, 최규갑 부안지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1부 양봉농가와의 대화에서는 부안군 양봉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전국적인 꿀벌 집단 폐사,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농가 지원책 등을 골자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비호텔(Bee hotel) 조성 기념식에서는 비호텔의 기능을 소개하고, 살기 좋은 벌 서식 환경 마련을 위해 변산초등학교 학생들과 밀원식물을 식재했다.
최근 부안 일원에서는 벌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도에는 2020년 토종벌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꿀벌 격리 육종장을 조성했으며, 새만금에는 올해 초 대규모 꿀벌 서식지가 마련됐다.
또 뛰어난 생태자원인 산과 들, 바다를 모두 보유한 부안군은 종합계획의 하나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비호텔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비호텔은 급격히 감소하는 벌 개체수를 보호하고자 마련된 양질의 서식 공간으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조성됐다.
권익현 군수는 “기후 위기 시대에 부안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양봉농가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양봉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로드가 군민과 함께 부안 미래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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