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고소장 제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아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후 3시께부터 조 전 고문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1분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고문은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고문 측 변호인은 '민사 소송도 항소했는데 형사 고소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게 된 것"이라며 "나중에 이유를 알게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더 제출할 증거가 있는지' 질문하자 "경찰서에 제출해서 진행할 것이다. 고소도, 조사도 진행되지 않아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고문과 윤 대표는 경기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한때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부동산인 르네상스호텔 매각 및 재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던 사이다.
지난 2016년 조 전 고문은 윤 대표에게 5만원권으로 현금 2억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윤 대표는 1심에서 패했고 항소했다.
현재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 조 전 고문은 윤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민사 소송과 별도로 형사 고소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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