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 중 수갑 찬 채 도주한 불법체류자 18시간 만에 잡혔다

기사등록 2024/10/31 19:33:04 최종수정 2024/10/31 22:14:16

광주 광산경찰서, 베트남 국적 30대 입건 조사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호송 중 수갑을 차고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도주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광산경찰서는 31일 30대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 외국인 A씨를 도주·도박·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5분께 도박 혐의로 체포돼 호송 중 광주 광산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도주했다.

A씨는 앞서 전날 오후 11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주택에서 외국인 10명과 불법 도박을 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불법체류자인 A씨에게는 수갑이 채워졌다.

A씨는 순찰차에서 내린 뒤 경찰관을 밀치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도주한 경찰서 인근 사찰 공터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의 피의자 관리 부실 여부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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