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시간·위스콘신서 오차범위 밖 우위
사전투표 26~36%에 그쳐…6~8% "후보 못 정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러스트벨트' 두 곳서 5~6%p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공개된 CNN과 SSRS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 48% 지지율을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43%)를 5%p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위스콘신에서도 51% 대 45% 지지율을 보여 6%p 차이로 앞서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가 48% 동률을 보였다.
미시간에선 지난 8월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선 두 후보 모두 1%p씩 올랐다.
3개주 모두 2016년엔 트럼프 후보가, 2020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투표 의향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미시간 유권자 중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51%, 트럼프 후보는 45%였다. 위스콘신에선 해리스 후보가 52%, 트럼프 후보가 47%였다.
펜실베이니아의 같은 유권자층에선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7% 지지율을 보였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해리스 후보는 전통 공화당 지지층인 백인 및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시간 백인 유권자 48%가 트럼프 후보를, 44%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다른 두 곳보다 백인 인구가 많은 위스콘신의 백인 유권자 사이에선 각 48% 동률이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 지지율은 미시간에서 트럼프 후보가 54% 대 37%, 위스콘신에선 54% 대 43%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에선 61% 대 34%로 격차가 컸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76% 대 21%, 미시간은 83% 대 12% 강세였다.
대학 학위를 소지한 유권자 사이에서도 위스콘신 59% 대 36%, 미시간 56% 대 36%, 펜실베이니아 59% 대 37%로 상당한 우위를 점했다.
펜실베이니아(8%), 미시간(7%), 위스콘신(6%) 유권자들은 아직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선거 전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한 유권자는 미시간 36%, 위스콘신 34%, 펜실베이니아 26%에 그쳤다.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조기투표나 우편투표가 실시된 건 비교적 최근이다.
투표를 마쳤다고 응답한 유권자 사이에선 해리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미시간에선 61% 대 35%, 위스콘신은 60% 대 38%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57% 대 40% 차이를 보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경합주 중 유일하게 후보로 남아있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각 3%와 1% 지지를 받았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에서 중도 하차했지만, 이 두 개 주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올랐다.
여론조사는 지난 23~38일 미시간 725명(오차범위 ±4.7%p), 펜실베이니아 819명(오차범위 ±4.7%p), 위스콘신 736명(오차범위 4.8%±p)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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