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살찌우는 K-원전, 세계로 뻗어가는 K-원전"
신한울 2호기 주제어실 방문 "수고가 많다" 격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했다.
정혜전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2021년 12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조속한 건설 재개를 약속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대선 당시의 약속이 지켜진 현장을 약 3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참석에 앞서 신한울 1·2호기 전망대에 들러 서명대 황동판에 '민생을 살찌우는 K-원전, 세계로 뻗어가는 K-원전'이라고 서명했다.
이어 한울원자력발전소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이번에 준공된 신한울 1·2호기를 바라보면서 "원전이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롯데월드타워 40개 건설 분량의 철근이 소요될 정도의 대규모 공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한 신한울 3·4호기 공사와 관련해서는 2033년까지 총 8조 1300억원의 일감이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 출범 후 올해까지 8조 7000억원의 원전 일감이 발주됐고, 앞으로 원전 일감을 더 늘리겠다"며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인재양성과 원전 R&D 등을 지원하는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후 원자력마이스터고 학생 및 내빈 등과 함께 착공 퍼포먼스를 했다. '세계 최고 K-원전' 구호를 외치며 단상 버튼을 누르자, 건설 현장에서 폭죽이 터지며 굴착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가 끝난 후 신한울 2호기 주제어실을 방문해 발전소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현직 대통령이 원자력발전소 주제어실을 방문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형정보계기판을 가리키며 "마치 회로처럼 보인다"며 용어들을 하나하나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제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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