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체제, 변화·쇄신으로 나가…평가는 다를 수 있어"

기사등록 2024/10/30 10:28:06 최종수정 2024/10/30 14:04:15

"특별감찰관 임명, '강자에게 강하게'에 해당 돼"

'의총 표결' 주장엔 "갈등되면 바람직하지 않아"

"총선백서, 전당대회서 정치적 이용으로만 끝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기소 관련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2024.10.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이후 100일간의 행보에 대해 "어려움은 있지만 민심을 따라가는 면에선 변화와 쇄신의 방향이 맞다"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고 민심을 따라 갈 때 결국 그것이 맞는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부터 총선에서 참패했던 것은 결국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도 "성과를 이야기 한다면 그 부분은 조금 조금씩 평가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강강약약'(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을 보수 진영의 새 트렌드로 발표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제가 알기로는 최종적으로 빠진 것으로 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특별감찰관 (임명)이 '강강'(강자에게 강한 행동)에 해당이 된다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원래 예정했던 의미대로라면 특별감찰관도 강강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특검에 대해선 저희들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 대표 입장에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여러 제안을 했는데 나머지 부분들은 대통령실에서 키를 쥐고 있는 문제들"이라며 "특별감찰관만큼은 국회에서 시작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을 당내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 당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나아가려고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이고 지금 국민들의 우려와 이런 것들을 풀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우리 당의 또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이것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여기서 '한 번 끝장을 보자' 이럴 것도 아니고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대해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갈 수도 있는 것이고 추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을 설득하면서도 풀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용산과의 조율이 있었다고 해석을 해야 되는 게 맞나'는 진행자의 질문엔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대통령실하고 의견조율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추 원내대표와) 대통령실과의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최근 공개된 총선백서의 내용에 대해선 "백서가 '이전 총선의 패배 원인을 돌아보고 앞으로 잘 되자'라고 (발표)하는 건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렸고 발간 과정에서 우리 당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했다"라며 "결국은 전당대회에서 뭔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의혹 제기로만 끝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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