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여론조사…51% "내각 지지 안한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6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를 30일 공개한 결과,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4%로, 내각 출범 후 실시한 직전 조사(10월1~2일)의 51%에서 17%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전회 32%)로, 내각이 출범한 지 1개월도 안 돼 불지지가 지지를 웃돌았다. 중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56%, '생각한다' 29%였다.
자민당 파벌을 둘러싼 '정치와 돈' 문제가 자민당이 대패한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생각한다'는 응답이 90%에 달해 '생각하지 않는다(6%)'는 응답률을 크게 웃돌았다.
중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자나 정당을 결정할 때, 특히 중시한 정책이나 쟁점을 복수 회답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고용'이 6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사회보장과 정치와 돈 문제가 각각 61%, 교육 및 육아 58%, 외교 및 안보 51%, 재정 재건 48%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8%에서 25%로 하락했고, 입헌민주당은 7%에서 14%로 상승했다. 국민민주당도 1%에서 7%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일본유신회 5%, 레이와신센구미 4%, 공명당 4%, 공산당 3%, 참정당 2%, 사민당 1% 순이었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정당 요건을 충족시킨 일본보수당은 1%였고, 무당파층은 31%였다.
한편 교도통신이 28~29일 실시한 전국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2.1%로 내각 출범에 따른 10월 1~2일 조사 당시 기록한 50.7%에서 18.6%포인트 하락했다. 이시바 내각 불지지율은 52.2%였다.
바람직한 정권의 틀은 정계개편을 통한 새로운 틀이 31.5%로 가장 많았고, 자민당의 소수정권은 18.1%였다. 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중의원 선거 의석수 과반 미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8.6%에 그쳤고, '사퇴는 필요 없다'는 응답은 6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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