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엔총장에 긴급 안보리 회의 요청…"이스라엘의 범죄적 침략 규탄"

기사등록 2024/10/28 00:55:22 최종수정 2024/10/28 05:10:15
[뉴욕=AP/뉴시스]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9월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은 이스라엘의 "범죄적 침략"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긴급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의장에게 "안보리의 긴급 회의를 통해 이러한 침략을 규탄하는 중대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대부분의 발사체가 이란의 방공시스템에 의해 요격됐지만, 이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군의 공격)목표 지점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4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하고, 이란은 "이 범죄적 침략에 대응할 고유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공장, 미사일 시설 및 여러 지역의 다른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밝히고 이란에 더 이상 보복 대응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축소하고, 몇몇 레이더 시스템에 "제한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이 더 이상 갈등을 확대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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