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연합공중훈련 반발…"통제불능 상황 초래시 미 책임"

기사등록 2024/10/26 09:21:38 최종수정 2024/10/26 10:54:50

26일 북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 발표

프리덤 플래그 실시에 "극도의 대결광기 부려"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은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덤 플래그 훈련은 한미 동맹의 핵심적인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프리덤과 일반적인 공군 훈련에 사용되는 플래그를 결합해 한미 공군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3일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은 26일 한미가 최근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실시한 것을 두고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통제불능한 상황이 초래한다면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은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떠민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정책실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에 대해 "미국은 훈련의 목적이 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극도의 대결광기를 부리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규모와 내용,성격에 있어 공격성과 침략성을 더욱 뚜렷이 하고있는 미한의 군사연습소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선제적이고 불의적인 타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선반도의 현 정치군사적긴장상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맹국들과의 무모한 군사적시위행위에 매달리고있는 미국의 적대적행태를 지역의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엄중한 도발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대외정책실장은 "미국은 그 어떤 수사적변명으로써도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으로 몰아가고 있는 자기의 범죄적정체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며 "우리는 한국의 겁기없는 도발적행동들의 배후에 비껴있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정세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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