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호주군과 첫 과학화전투 연합훈련…3800여 장병 쌍방 교전

기사등록 2024/10/25 14:46:25

마일즈 장비 및 과학화 훈련체계 활용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높게 진행

[서울=뉴시스] 육군 제7보병사단 상승불사조여단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호주군과 함께 최초로 '한-호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호주군 장병들이 산악지역작전훈련장에서 전문대항군연대와 교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 제7보병사단 상승불사조여단은 지난 14일부터 11일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호주군과 함께 최초로 ‘한-호 연합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전투상황 하 여단장 중심의 전투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연합작전수행능력 강화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상승불사조여단을 주축으로 한 전투단에는 호주 육군 3여단 1개 소대와 7사단 포병대대 및 전차중대, 2군단 기동·공격헬기 각 1개 중대, 특공연대 1개 대대 등이 편성됐다. 전문대항군연대를 포함 총 3800여 명의 장병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부대는 K1전차·K808차륜형장갑차·K55A1자주포·K105A1차륜형자주포, 수리온·500MD 헬기 등 항공 및 기갑전력과 드론·무인기와 호주군 나노드론 등 첨단 전투장비 총 580여 대가 훈련에 대거 투입, 실전성을 높였다.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의 일정으로 강도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호주 육군 1개 소대가 최초로 KCTC 훈련에 참가해 한국군 여단장의 지휘를 받았다. 이를 통해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양국 간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상승불사조여단은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올해 7월부터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훈련과 전술토의(Rock-Drill)를 실시했다. 훈련종료 후에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과학화훈련체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강평을 실시해 훈련성과를 높였다.

훈련에 참가한 최한규(중령) 대대장은 "다양한 마찰요소를 경험하고 극복하며 그동안 연마했던 전투기술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었다"며, "특히, 호주군과 함께 훈련하며 상호전술적 교감을 높이고 연합작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결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한 우방국들과의 연합훈련 및 군사교류를 지속 확대해 공세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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