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구입 대출이자 세액공제…中·日 자동차는 제외"[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0/23 17:23:10 최종수정 2024/10/23 20:30:16

"미국산에만 혜택 주고파…훌륭한 아이디어 아닌가"

[콩코드=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자국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이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2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유세에서 차 구매용 대출금 세액공제 기조를 밝힌 뒤 "다른 국가에는 이런 혜택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혜택을 주고 싶다"라며 "이자에 대한 공제는 훌륭하지만, 오로지 미국에서 제조된 차일 경우에만 그럴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연설을 듣는 청중들에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니냐"라고 물었다.

수혜 대상을 미국산 외로 확대할 경우 중국이 더 많은 차를 생산하리라는 게 그의 논리다. 선별적 보조금 내지 세액공제 혜택을 통한 제조업 부흥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진영이 모두 추구하는 기조다.

트럼프 후보는 "중국이나 일본, 또는 몇 년에 걸쳐 우리의 사업을 훔쳐간 다른 곳에서 차를 만든다면 도대체 왜 그들에게 세금을 쓰나"라고 물었다. 이어 자신의 구상이 디트로이트 등에 도움이 되리라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전에도 자동차 대출이자 세액공제를 언급한 바 있지만, 수혜 대상을 미국산으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이날 유세에서 도요타, 현대 등 미국에서 차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 관련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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