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용품인줄 알았는데 '전자담배'…강동구, 판매업소 점검

기사등록 2024/10/23 15:32:48 최종수정 2024/10/23 15:38:02

관내 신규 판매업소 추가 점검,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 진행

필기도구, 손목시계, USB 메모리, 립스틱 등 신종 담배 대응

[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휴대용 전자시계 모양의 전자담배. (사진=강동구 제공). 2024.10.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올 상반기 관내 전자담배 판매업소 35곳을 대상으로 매장 지도와 판매 점검을 진행하고, 지난 16일 신규 판매업소 3곳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실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달 4일에는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 내 전자담배 위험성 인식 특강도 진행했다.

전자담배가 청소년이 휴대하기 편한 필기도구, 손목시계, USB 메모리, 립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전자담배 구별법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학부모들이 각 가정에서 자녀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도 교육했다.

구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 형식으로 운영하는 금연·금주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은 금주·금연의 필요성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장영자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 시기 흡연과 음주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예방 교육과 판매업소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신종 담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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