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신혼집에 여사친 데려와 재웠어요"

기사등록 2024/10/23 00:45:00 최종수정 2024/10/23 09:36:40
[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신혼집에 이성 친구를 데려와 재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신혼집에 이성 친구를 데려와 재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집 빈 사이에 저 몰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재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는 예비 신랑과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신혼집은 남자친구가 지난해부터 살던 아파트인데 제가 들어가 같이 살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짐을 다 옮기고 동거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둘의 사이는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깨지기 시작했다.

A씨는 "짐을 풀고 방을 정리하는데 침대 밑에서 아기 전용 과자 봉지가 나왔다"며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은 생각에 예비 신랑에게 '누가 왔다 간 것 같다. 경비실에 얘기해서 복도 폐쇄회로(CC)TV라도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더니 실토하더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이혼하고 혼자 아기를 키우는 여사친이 집 근처에서 동창회를 했는데, 모임이 늦게 끝나 아기를 데리고 갈 곳이 없다는 이유로 예비 신랑에게 방이 비어 있냐고 물어봤던 것.

예비 신랑은 "내가 자고 가라고 했다. 네가 화낼까 봐 말 못 했다"며 "아기까지 있는데 오갈 데가 없다길래 딱 하루만 자고 가라고 했다. 여사친이 미안해서 아마 거실에서 잤을 거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하루고 이틀이고 중요한 게 아니라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몰래 여사친을 재운 게 화가 난다"며 "침실 침대 밑에서 아기 과자봉지가 나왔다. 분명 우리가 잠자는 침대도 쓴 것 같아 열받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여사친이라는 여성도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면 조용히 육아나 할 것이지, 잘 곳도 없으면서 굳이 동창회 참석해서 밤까지 술 마시고 남사친 집에서 자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황당해했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전 남자친구가 카톡으로 '너 없으면 못 산다'고 빌고 있는데 이미 제 마음 속 정리는 다 끝났다"라며 "조상이 도운 건지 많은 분들이 바란 것처럼 파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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