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 질환 확장에 따른 제품 연계 시너지 도모
CT 한 번으로 유관.종합진단…선도 포지션 강화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척추 영역을 레벨별로 분할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을 선보인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SpineBH'(에이뷰 스파인BH)를 오는 25일 대한척추영상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행한 '한국인의 안전 보고서 2021'룰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낙상 사망자 중 63.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의 낙상 환자 수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골절은 사망률이 높은데다 재골절 위험도 높은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113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량 감소와 미세구조 변화로 생긴 엉성한 뼈조직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신체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한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손목, 발목 골절은 물론 심할 경우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에이뷰 스파인BH'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기반으로 척추 영역을 자동으로 분할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척추 CT 영상을 분석해 척추체의 번호를 지정하고, 각 척추체의 높이와 골밀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 제품은 'AVIEW LCS Plus'로 한 번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으로 흡연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암(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3대 질환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중 한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주력하는 흉부 CT는 폐뿐만 아니라 심장, 대동맥, 척추 등 여러 장기를 촬영하는데, 폐암검진을 위해서 촬영한 환자의 CT에서 폐 주변에 위치한 주요 장기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된다. 폐, 심장, 뼈, 대동맥 등 한 곳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다른 곳에서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에서 뇌, 복부, 척추 CT로 영역을 확장해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질환을 확대하고 있다. 유관 질환 동시 검진 제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세계적으로 한번의 CT 촬영으로 다른 질환도 함께 판독하는 '부수적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빅3에서 나아가 빅10로 나아가며, 의료 AI 기업으로 리딩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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