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호찌민서 베트남 1호점, 현재 329개 점포 운영
현지서 즉석 먹거리 수요 높아…떡볶이·김밥 K푸드 인기
지난해 매출 855억원 기록…출점년도比 약 29배 급성장
[호찌민=뉴시스]이현주 기자 = 라면 진열대를 가득 채운 한국 라면, 카운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떡볶이, 주류 코너를 가득 채운 참이슬과 진로 소주.
영락없이 여느 한국의 편의점처럼 보이지만, 지난 16일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GS25 매장의 내부 풍경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표 K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서 300개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 편의점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GS25는 2018년 1월 호찌민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기준 베트남에서만 329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에 베트남GS25의 톱5 인기 상품은 ▲떡볶이 ▲김밥 ▲도시락 ▲생수 ▲기능성음료(레드불 등) 순으로 나타난다.
실제 매장 문을 열자마자 김치라면, 김자반 등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코너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울러 GS25는 2021년부터 베트남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베트남GS25는 써클케이·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미국·일본 등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을 남부베트남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시내에서는 베트남 특화 매장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브랜드인 진로·농심 등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매장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맥주 회사인 타이거(Tiger) 등 해외 브랜드와도 협업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베트남 내 GS25 매출 역시 2018년 29억5700만원에서 지난해 855억3300만원으로 첫 출점 년도 대비 약 29배 성장했다. GS리테일은 내년까지 베트남 내 GS25 점포수 500점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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