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후견 매칭…충북 'K-가디언' 첫발

기사등록 2024/10/21 14:23:58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21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충북도립대에서 열린 'K-가디언' 발대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K-유학생과 K-가디언의 성공 추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4.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적응을 돕는 민간 기구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충북도는 21일 옥천군 옥천읍 충북도립대에서 K-가디언 발대식을 열었다.

K-가디언은 지역 민·관·산·학 인사들을 활용한 유학생 후견인 시스템이다. 옥천을 시작으로 도내 시군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지역 인사들로 이뤄진 가디언과 유학생들의 일대일 또는 일대다(多) 매칭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하거나 만나 안부를 챙기고, 진로상담과 지역 탐방, 생활정보 공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도립대 K-가디언은 유재목(옥천1)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경찰·소방, 민간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 9명으로 구성했다.

발대식에서 도립대 유학생 18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K-가디언은 마을 환경정화 같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K-가디언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시군과 대학별로 가디언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유학생 취업 지원을 위해 오는 31일 충북대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연다.

김영환 지사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K-가디언은 유학생들이 충북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도는 교육-취·창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충북 외국인유학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형 K-유학생은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장학사업이다. 도는 2025년까지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활발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도내 대학 유학생은 9월1일 기준 8640명(비자 발급 예정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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