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원로 배우 이순재(89)가 건강 악화로 공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8일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이 담당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10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당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 공연은 고정 페어로 진행되는데, 이순재가 하차하면서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던 카이, 최민호도 남은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순재가 하차하면서 배우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회차분만 공연된다. 파크컴퍼니는 "젊은 꼰대 에스터와 늦깎이 신입 밸을 설정한 곽동연과 박정복은 5회를 추가 공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가 공연 일정은 11월3일, 10일, 17일, 24일, 30일로 결정됐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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