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대 국감서 '의대 증원, 글로컬 사업' 현안 집중

기사등록 2024/10/18 16:24:34 최종수정 2024/10/18 16:30:15

18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대학본부 3층 다목적홀에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이아름 기자 = 부산대학교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부산교대와의 글로컬대학사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18일 오후 부산대 대학본부 3층 다목적홀에서 부산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025년 입시에서 늘어나는 부산대 의대 정원 163명(기존 125명)에 대한 학교 측의 준비 현황을 물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증원이 되면 대표적으로 교원, 시설, 기자재, 교육과정 네 가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설 측면을 봤을 때 2026년과 2027년 두 개의 건물이 신축되는데 이러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나면 1인당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 총장은 "다만 내년에 입학하는 예과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존 캠퍼스에 있는 건물 보수 등을 거쳐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와 관련한 학교 측, 병원 측의 현황 파악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가 얼마나 줄었고, 내년부터 준비 상황은 어떠한지 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학교의 준비 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의대생들의 휴학 처리와 관련해 "휴학 승인을 하지 않는 것이 학생들의 학교 복귀에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백 의원은 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할 것인지 물었지만, 최 총장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대학본부 3층 다목적홀에서 최재원(앞줄 맨 왼쪽부터) 부산대 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귄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 등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8. yulnetphoto@newsis.com


◇'5년간 1500억' 부산대·부산교대 글로컬대학 통합 현황은?

5년간 15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주어지는 부산대·부산교대와의 글로컬대학 사업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다.

부산교대와의 통합 현황에 대한 질의에 최 총장은 '종합 교원양성체계 구축'이라는 역점 사항을 중심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점 사항의 경쟁력이 다소 약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최 총장은 답변했다.

최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차질 없는 예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 총장은 "교육부로부터 1차년도는 52억5000만원, 금년인 2차년도는 부산대에 100억원, 부산교대에 50억원이 지원됐다"며 "이전에 글로컬대학 사업비와 별도로 통합 지원금 200억원도 예정돼 있었으나 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7년 3월부터 두 대학이 통합되는데 통합 자금이 부족해서 난항을 겪을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