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한살 더 어려지셨습니다" CJ올리브영, '슬로우에이징' 팝업에 2.2만명 몰려

기사등록 2024/10/19 09:30:00 최종수정 2024/10/19 10:02:15

건강한 아름다움 유지하며 천천히 나이 드는 '슬로우에이징' 새 화두

CJ올리브영, '올영은행'…피부의 시간 저축하는 콘셉트의 팝업 눈길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뷰티 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슬로우 에이징'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CJ올리브영이 최근 개최한 관련 팝업스토어에 2만2000명이 몰리며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15일 서울 홍대에서 진행한 '올영은행' 팝업에는 보름간 약 2만2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은행 콘셉트의 뷰티 팝업 매장이라는 이색적인 분위기 덕에 외국인도 상당수 방문했다.

'피부의 시간을 저축하는 올영은행'이라는 슬로건처럼 슬로우에이징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대형 시계와 브랜드 제품을 조화롭게 비치했다.

팝업 매장 내부는 바이오 힐 보, 아누아, 이니스프리, 넘버즈인 등 4개 브랜드로 구성된 체험존에서 제품 체험 및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대기 번호표를 통해 상담을 받고 게임으로 획득한 코인을 환전소에 들러 굿즈로 바꾸는 등 실제 은행에서 일어나는 업무를 즐길 거리로 만들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전문 교육을 받은 올리브영 직원이 직접 기기를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상태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컨설팅존은 대기 시간이 60분이 넘어갈 정도로 인기였다.

상품을 구매하면 담당 직원이 "고객님께서 한 살 더 어려지셨습니다"를 외치며 직원 모두 박수로 축하해주는 이벤트도 주목을 받았다.

슬로우에이징은 노화를 거부하는 ‘안티에이징’과 달리,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천천히 나이 드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노화 관련 상품군이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거나 탄력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모공, 미백, 기미, 잡티, 안색, 흔적 등 2030의 전반적인 피부 관리에 슬로우에이징이 접목돼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슬로우에이징 상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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