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웨이 회장 "인텔 공장 인수, 관심 없다"

기사등록 2024/10/18 14:50:17 최종수정 2024/10/18 15:22:16

웨이 회장 "인텔 공장 인수 관심 없어"

"2나노 수요, 3나노보다 훨씬 많아"

[신추=AP/뉴시스]사진은 대만 신추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본사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인텔의 반도체 공장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전날 3분기 법인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위기를 맞은 인텔의 반도체 공장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 묻는 외국인 투자자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No, Not at all)"고 답했다.

그는 "인텔은 여전히 종합반도체회사(IDM)이자 TSMC에 상당한 주문을 가져다주는 매우 중요하고 좋은 고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텔은 내년에 1만5000명을 해고하고 100억 달러의 회사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또 위기 극복 차원에서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웨이 회장은 "2나노에 대한 고객사들의 수요가 3나노보다 훨씬 많다"면서 첨단 제조 공정 및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시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에 따라 TSMC의 내년 설비투자액은 380억 달러(52조1000억원)로 증가될 전망이다.

한편, TSMC는 전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3252억6000만 대만달러(13조8000억원)를 냈다. 이는 이미 상향 조정됐던 시장 전망치(3000억 대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호실적이다.

3분기 매출 또한 7596억9000만 대만달러(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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