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나토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대서양·印太 지역 안보 불가분"

기사등록 2024/10/18 11:11:58 최종수정 2024/10/18 12:44:16

나카타니 방위상, 우크라 국방장관 회담…"자위대 군용차 추가 지원"

[도쿄=AP/뉴시스]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1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에서 중국과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불가분하다며 각국과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가 18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로 초청받은 한국, 호주 등과 함께 일본 방위상으로 처음으로 참석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를 둘러싸고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가 일본의 영공을 침범한 것 등을 근거로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연계 확대가 우크라이나 정세의 추가 악화를 초래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나카타니 방위상은 나토 회원국과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불가분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 측면에서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나카타니 방위상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과 만나 일본은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자위대가 보유한 차량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나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일체로 불가분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며 "일본과 나토 간에 연계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나토 회원국과의 양자 관계에서도 함정과 항공기 상호 파견 등 방위 교류 추진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 강화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정세의 악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가 강화되고 있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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