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나토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러북 군사협력 대응 등 논의

기사등록 2024/10/18 09:35:57

글로벌 안보도전·대응방안 논의

IP4 4개 국가간 별도 회담도 개최

[서울=뉴시스] 김선호 국방부차관은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 김선호 대한민국 국방부차관. (사진=국방부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선호 국방부차관은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NATO 32개 동맹국과 인태 파트너 4개국(IP4) 대표 및 EU 대표가 자리했다. 이들은 현 안보상황 평가, 우크라이나 문제,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 주재로 개최된 NATO+IP4+EU 세션은 2시간 30분간 참가자들이 NATO와 IP4 및 EU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 차관은 NATO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IP4 파트너 국가들을 사상 최초로 NATO 국방장관회의에 초청한 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무기거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NATO 회원국 및 IP4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차관은 NATO와 IP4 국가 간의 전략적 정보공유 강화, 국방협력 내실화, 역내 주요 안보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 및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O+IP4+EU 세션 이후, 김 차관은 일본 나카타니 방위대신, 호주 콘로이 방산장관, 뉴질랜드 콜린스 국방장관과 함께 IP4 4개국 국방장관회담을 별도로 가졌다. IP4 국가들과 NATO 간의 국방협력 및 IP4 국가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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