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국수가 안겨준 기적처럼"…'이모카세 1호' 요리사, 서울디딤돌소득 알린다

기사등록 2024/10/17 11:15:00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요리사, 라디오 캠페인 출연

시행 2년째 맞은 '서울디딤돌소득'의 희망·응원 메시지 전달

[서울=뉴시스]서울시는 김미령 요리사가 '서울디딤돌소득'을 알리는 라디오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킬 만큼 정성스러운 밥상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사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최근 요리 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요리사가 서울시의 '디딤돌소득'을 알리기 위해 라디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시는 김미령 요리사가 '서울디딤돌소득'을 알리는 라디오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킬 만큼 정성스러운 밥상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사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로,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지원한다.

김씨는 디딤돌소득 시행 2년째, 더 이상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되는 가구 비율인 '탈수급률'이 상승하고, 소득을 지원받은 가구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점 등을 볼 때 기적 같은 변화가 본인의 삶과 닮아 있다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에 오른 유일한 '흑수저' 여성 요리사로, '인생 요리 미션'에서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사와 함께 국수 요리를 선보여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김씨는 "생계를 위해 국수 장사를 시작하면서 가난을 상징하는 국수가 창피했지만, 지금은 그 국수로 가족이 생계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국수가 안겨준 기적 같은 삶이 서울디딤돌소득 대상자들에게 일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김씨가 참여한 서울디딤돌 소득 라디오 캠페인은 오는 23일부터 CBS FM 등 라디오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그녀의 생애 첫 라디오 캠페인 녹음 현장과 참여 소감이 담긴 메이킹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eoullive)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홍찬 홍보담당관은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도 음식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김미령 요리사의 인생 스토리는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서울디딤돌소득이 주는 희망적 메시지를 김미령 요리사를 통해 전달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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