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프라다 박힌 나사 우주복 공개

기사등록 2024/10/17 10:17:09 최종수정 2024/10/17 11:07:48

프라다·액시엄스페이스 협업 우주복…2026년 나사 달 탐사서 활용

[서울=뉴시스]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우주복.(사진=액시엄 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밀라노에서 액시엄스페이스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차세대 우주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우주복 전신.(사진=액시엄 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복은 16일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공개됐으며, 대부분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연상하게 하는 무릎과 팔꿈치에 회색 패치, 곳곳에 배치된 빨간 줄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우주복 측면.(사진=액시엄 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매체는 "우주복에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특별히 설계된 부츠 덕에 하루 최소 8시간 우주 유영이 가능하고 열 반사가 가능한 흰색 소재로 만들어져 매우 높은 온도와 달 먼지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기능성과 스타일 간에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것은 프라다의 섬유 생산 및 재봉 기술에 대한 심층적 지식이 있었기 때문"이라 전했다.

이 우주복은 수년간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알려졌다. 프라다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부터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며 "10명가량의 직원이 밀라노와 휴스턴에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를 오가며 우주복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우주복은 나사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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