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을 공급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이전한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동도 기록한다. 이들은 전쟁에서 죽은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러시아 공장의 노동자들이다. 그리고 러시아 군대의 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특별 부랴트 대대'를 편성했다. 규모는 3000명이며 쿠르스크와 수지 지역 인근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은 북한이 러시아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북한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 등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강화, 포괄적 비핵 전략 패키지 등으로 구성된 승리 계획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