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가장 아름다운 단어…美로 기업 들어올 것"

기사등록 2024/10/16 17:48:03 최종수정 2024/10/16 21:10:16

"보편관세 10%만 부과해도 부채 해결 가능"

"멕시코산 수입차에 100%, 200%, 2000% 부과하겠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15일 '시카코 경제클럽'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대담하고 있다.(사진 WP 캡처) 2024.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관세를 '아름다운 단어'라고 치켜세우며 보편 관세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후보는 15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진행한 '시카고이코노믹클럽' 대담에 참석, 자신의 보편 관세 공약을 옹호하며 "내게 있어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을 진행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뉴스 편집장은 관세 부과가 수입품 가격을 올려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관세를 높이면 기업이 미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더 커진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 들어온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이들은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보편관세를 10%만 부과해도 연방 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 재임 시절 중국을 겨냥한 철강 관세 조치를 거론, "(관세를 매기자) 그들(중국)은 덤핑을 멈췄다"라고 과시했다. 그는 "내가 우리의 철강을 구원했다. 우리가 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이 집권하면 자국 차 산업을 위해 멕시코산 수입차에 100%, 200%, 20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동맹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게 트럼프 후보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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