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배추 수확…현장 농민 애로 청취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장철 '금배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직접 배추를 수확하고 현장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의 한 고랭지배추밭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농부 옷을 입고 배추 몇 포기를 직접 수확한 뒤, 현장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배추 작황 및 가격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동행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과 직결된 내수가 죽어가는데 경제부총리가 또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경제부총리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시중에 '김포족', 김장포기족이라는 말이 있다. 배추가 너무 비싸서 김장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며 "정부 경제당국자들이 현장 상황을 잘 체크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김장철 배추값 안정화와 함께 전반적인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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