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가 자신이 개발한 밤 티라미수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

편의점 CU는 지난 12일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컵'을 출시했다. 사전 예약 첫날인 지난 8일 20분만에 준비된 수량 2만개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권 셰프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편의점 재료들로 만들어도 재밌고 편의점에서 사드셔도 너무 좋지만, 집에서 직접 해보고 세개를 다 같이 놓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레시피를 공유했다.


그는 밤 크림 재료로 생크림(200g), 밤 페이스트(180g), 마스카포네 치즈(100g)를 열거한 뒤 티라미수 베이스로 다이제, 아메리카노, 카카오 파우더 등을 소개했다.

권 셰프가 공개한 레시피는 이렇다. ▲밤 크림 재료를 모두 팬에 올린 뒤 약불에서 15~15분간 졸인다. 이때 재료가 바닥에 들러붙지 않도록 실리콘 주걱으로 계속 젓는다. ▲농도가 어느 정도 나오면 불을 끄고 거품기로 약 3~5분간 섞는다. ▲재료들이 분리되지 않고 잘 섞였다면 냉장고에서 약 30분간 식힌다. ▲다이제나 사보이아르디를 커피에 적신 뒤 크림과 함께 층층이 쌓는다. ▲카카오 파우더나 얼린 초콜릿을 살짝 갈아 올린다.

권 셰프는 "밤 페이스트 종류에 따라 당도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맛을 보면서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며 "달고 진한 게 좋으면 페이스트를 조금 더 넣고, 단 게 싫다면 생크림이나 마스카포네를 중간에 추가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해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다. 정말 케이크 같더라" "당장 만들어보겠다" "권 셰프님 목소리 너무 좋다" "편의점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었을 때 밤 크림의 첫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진짜 딱 기분 좋은 단맛이었다" "귀한 레시피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호평 댓글이 쏟아졌다.

"CU편의점 제품은 후기가 별로더라"는 후기에 권 셰프는 "열심히 개선하고 있으니 훨씬 맛있어졌을 것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권 셰프는 지난 12일 '밤 티라미수 컵' 시식 후기를 공유하며 "피드백을 종합해 단맛을 살짝 줄이고, 그래놀라 식감을 개선해달라고 CU 쪽에 전달하겠다"며 "의견 제시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단맛은 줄이고, 그래놀라 식감 개선을 위해 오븐 열처리를 하여 좀 더 바삭하게 할 예정이다. 중간에 쿠키 층을 추가해 크림 맛만 느껴져 다소 느끼하다는 피드백을 개선하겠다"면서 "여러 의견을 종합했고, CU 측에서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 의사가 있어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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