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총 9만여 건에 달하는 공공 데이터를 전용 포털에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공공 데이터 포털 고도화 1차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공공 데이터 포털 개편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 데이터 포털은 국민과 기업이 공공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개방하는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13년 공공데이터법 시행과 함께 개시했으며, 현재까지 총 9만여 건의 공공 데이터가 포털에서 개방됐다. 포털에서 개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 교통, 관광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3000여 종의 서비스도 만들어졌다.

다만 공공 데이터 포털이 10년 간 운영되며 많은 데이터 중 필요한 내용을 찾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데이터를 공개하는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증가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정부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포털에 AI 기반 데이터 검색 방식과 추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세종시 목욕탕 현황' 등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해야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개편되는 포털은 사용자와의 대화로 검색 의도를 파악해 '공중위생업' 키워드로 등록된 데이터도 제공하게 된다.

또 지난 검색 기록과 사용 패턴, 데이터 간 연관성 등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뿐 아니라 연관 데이터도 함께 찾아준다.

아울러 기존에는 담당자가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민간 개방을 각각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등록·관리했으나, 앞으로는 기관이 공유한 데이터 중 개방 가능한 데이터는 포털에 자동으로 연계·개방된다.

행안부는 "이달부터 공공 데이터 포털 전면 개편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에 새롭게 개편되는 포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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