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즈 행사에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공개
세계 최대 e커머스 아마존에 특화…미국서 내년 상반기 출시
아마존 셀러, 'LG 옵타펙스' 통해 제품 판매 수익 극대화 및 광고비 절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 아마존에서 한 뷰티 셀러가 판매하는 알로에 선크림이 늦봄에 미묘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 셀러는 수백개의 제품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LG 옵타펙스'가 이를 포착해 모든 제품에 동일한 금액으로 집행하던 것을 알로에 선크림 광고에 예산을 더 투자했다. 셀러는 본격 여름이 되기 전 매출 23% 증가, 이익 43% 증가, 광고 비용 25%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LG CNS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출시한다. 세계 최대 e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있어, 제품 판매 기업(셀러)들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 CNS는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3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광고 컨퍼런스 ‘unBoxed 2024’ 행사에 ‘LG 옵타펙스TM’를 공개했다. 아마존 애즈가 매년 진행하는 이 행사에 LG CNS는 한국기업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365일 24시간 셀러 수익 극대화
'LG 옵타펙스'는 인공지능(AI), 수학적 최적화 등 디지털전환(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마케팅 옵티마이제이션 플랫폼)의 글로벌 버전이다. 'LG 옵타펙스'는 최적화와 정점(Apex)의 합성어다.
'MOP'가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 등에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인다면, 'LG 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은 심야, 새벽 등 컨트롤 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포함해 365일 24시간동안 ‘LG 옵타펙스’를 통해 더 많은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셀러들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 예를 들어, 패션 셀러가 검색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하려고 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수가 높은 화면상의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
아마존 셀러들은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제품을 동시에 관리·판매한다. 현실적으로 셀러가 각각의 제품에 대해 매시간 직접 검색 키워드와 키워드별 입찰가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를 'LG 옵타펙스'로 해결할 수 있다.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 증가, 수익 증가, 광고 비용 절감 등 목표 ▲예산 ▲기간만 설정하면, 'LG 옵타펙스'가 최상의 정답을 찾아내 자동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LG CNS는 "과거에는 셀러들이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LG 옵타펙스'를 사용하면 10분 안에 아마존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옵타펙스'는 셀러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 데이터까지 활용한다.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LG 옵타펙스'는 셀러가 경쟁사 현황, 계절 변화, 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러들은 이 모든 것을 간편하게 'LG 옵타펙스'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 복잡한 데이터를 찾아보거나 분석할 필요가 없다.
LG CNS는 "약 30개 기업들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하고 있다"며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년간 MOP로 국내 마케팅 시장서 효과 입증
앞서 LG CNS는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했다. MOP는 출시 약 1년만에 1200여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톱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들도 MOP를 적극 도입했다. A건강기능식품기업은 MOP 도입 후 광고비 대비 매출액이 30.1% 향상됐으며, B제조기업은 검색광고 노출 빈도 수 15.3% 상승, 검색광고 단가 12.9%를 절감했다. 이 같은 MOP의 성공이 LG CNS가 글로벌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이다.
김범용 LG CNS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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