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관계 심화…북한 충돌위험 중단·대화 복귀 촉구"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 몇달동안 발전해온 양국 관계가 크게 심화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아울러 "전장에서 막대한 사상자를 계속 내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새로운 차원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무기와 군사 장비 뿐만 아니라 군 병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리가넷 역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되도록 훈련을 받고 있으며, 북한군이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 내의 일부 대대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대는 최대 3000명의 북한군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소총과 탄약을 공급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도발 행위라고 보고 대화 복귀를 압박했다.
밀러 대변인은 도로 폭파와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줄이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이번 행위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긴장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계속해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취하는 것을 보고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반대되는 길을 가고, 긴장을 줄이며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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