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퇴행적 행태 반복 개탄…모든 책임은 북에"

기사등록 2024/10/15 15:43:17 최종수정 2024/10/15 19:24:16

15일 통일부 입장문…"매우 비정상적 조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1811억원 차관 제공…북 차관 상환 의무"

[서울=뉴시스] 북한군이 15일 정오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영상자료 캡쳐) 2024.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데 대해 정부는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로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3290만불(약 1811억원)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해당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 철도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이날 정오께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9일부터 남측과 연결된 북측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구조물)들로 요새화 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