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여파' 전남대병원 올 상반기 359억 적자

기사등록 2024/10/15 13:30:43 최종수정 2024/10/15 14:52:16
[광주=뉴시스] =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의정 갈등 장기화 여파로 전남대병원의 적자 폭이 올 상반기에만 350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올 상반기 손실 규모는 359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남대병원은 11억8600여 만원 흑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전국에서 손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1627억원), 경북대병원(612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 위기가 심각해 신속한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백 의원은 지적했다.

각 국립대병원들은 출연금 국고 지원 비율 상향, 노후 의료장비 첨단화 등에 대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지방의료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누적 적자와 자본잠식 상태로 고사 위기다. 정부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해야 한다.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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